다잇소


[비즈니스] [다잇소 기업문화] 고차장의 두번째 단추를 여미며

2016.06.23
두번째단추

 

[다잇소 기업문화] 두번째 단추를 여미며

 

후텁한 공기,

쨍한 볕과 짙은 먹구름이 불규칙한 교차를 이루는

장마의 초입에 들어선 6월 하순 입니다.

덥기도 하거니와 목에 닿는 옷깃이 답답하게 느껴져

셔츠의 두 번째 단추를 풀고 엘리베이터 앞에 서 있던 저에게

정재익 실장님, 표세권 실장님.. 두 선배님이 한 마디씩

아니, 여러 마디를 건네시네요.

 

고창훈

 

정재익 실장님 : 위험하다. 닫아야 한다.

표세권 실장님 : 이러면 안된다. 왜 두개나 풀어헤쳤냐.. 뭘 보여주고 싶은 거냐

뭔가 보이는 좀 것 같다. 숭(흉)하다.

보여줄 것 없는 몸인데도

단추 하나가 이슈를 불러 일으킬 줄이야..

폐쇄된 엘리베이터 공간 속에서

누가 없었기에 망정이지…부끄러웠다.

 

그리 흉한가??

쓴 웃음으로 순간 내뱉은 말은..

“스파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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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추 10년 전 개봉해서 많은 여심을 흔들어 놓았던 영화 「300」 이 떠올랐습니다.

울긋불긋한 300명의 스파르타쿠스와 비교 불가인 것은 잘 알지만

역시 알몸 하면 영화 「300」 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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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역할 한 “제라드 버틀러” 아재의 최근 근황을 봤을 때

대충 ‘돌 맞을 멘트는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아..아닌가?)

뭐, 아무튼

훈훈한 300명의 근육남에 대한 회상으로 짧은 “두번째 단추” 사건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오랜만에 떠올린 단어 「300」

이 심플한 단어(혹은 숫자)가

“나” 혹은 “우리”와 맺고 있는 관계는 무엇인지..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없는지..

오늘은 이 「300」 으로 말을 풀어 보고자 합니다.

개인적으로 「300」 하면 연상되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어릴 적 집안 내 모든 심부름의 도맡아 했던 저로서

머리 깊이 박혀 있는 “콩나물 300원 어치” 부터 떠오르네요.

80년대, 콩나물 300원 어치는 저희 대가족의 한 끼 밥상을 푸짐하게 채워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양(量)이었습니다.

물론, 100원어치도 팔고 200원 어치도 팔았지만

왠지, 할아버지부터 저까지 이르는 여러 가족이 먹기엔 부족한 양이었고

500원 어치는 다 먹지 못 할 “과하다”는 느낌이 강했었죠.

제겐 딱 “300”원 어치가 적당 했던 기억입니다.

그런데, 저의 콩나물 기억과 비슷하게

 

콩나물

 

유명한 “삼백집”도 상호명에 의미 있는 뒷 이야기를 담고 있더군요.

“하루에 딱 300그릇만 팔겠다”고했다는 전주의 유명한 콩나물 국밥집 “삼백집”

300그릇 이상 팔게 되면, 당장 돈을 더 벌 수는 있겠지만

정성이 못 미쳐 그 맛과 질을 보장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 합니다.

그 식당에게도 「300」 이 적당 했나 보네요.

 

 

최근 케이블 방송상의 대부업체 단골 멘트로 「300」 이 자주 등장합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300!”

“단박에 300!”

“전화 한 통이면 300!”

모두 300만원을 즉시 빌려 준다 경쟁을 하네요.

그런데 왜 하필 300만원 일까?

대부분 아시는 내용이지만,

100~ 200만원은 좀 적고 300만원은 돼야, 돈 다운 돈으로 느껴지기도 하거니와

빌린 후 갚기에..300만원 정도면 갚을 만 하다는 보편적 인간 심리를 이용했다 합니다.

대부업체에 돈 빌릴 일이 없어야겠지만,

돈 빌리는 데 있어서도 “300” 이 적당하다고 취급 되는 듯 합니다.

일본에는 우리의 “다잇소” 와 이름이 비슷한 “다이소”가 있죠.

단 돈 100엔에 다양한 양질의 물품을 선택할 수 있는,

일본인들의 알뜰함을 엿볼 수 있는 곳입니다.

그 외에도 다른 이름의 다양한 100엔숍이 많은데요,

아무래도 100엔의 가격에 물건을 맞추려 하다 보니 취급할 수 있는 상품의 한계가 있긴 하겠죠.

그런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상품에 대한 갈증을 해소 하고자 등장한 가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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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3COINS 숍” 입니다. 100엔이 아니라 300엔 짜리 상품을 파는 곳입니다.

약 3,300원 이니 여전히 저렴하긴 하지만,

100엔숍을 뛰어 넘어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의지를 확인 할 수 있죠.

대단치 않을지 모르지만,

일본에서도 “300”은 기존과 다름을 가로짓는 기준이 되고 있는 듯 합니다.

국내에서는 잘 안팔리지만

자동차 왕국인 미국의 럭셔리 세단을 대표 하는 차로 “크라이슬러 300” 모델에서도

숫자 300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50년대부터 세대를 거듭해 오며 미국의 대표 대형차종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는 차인데, 엔진출력 300마력을 지향하는 의미에서 「300」 이라 이름 지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동생 격인 「200」 모델이 있는 것으로 보아,

미국에서도 「300」 은 긍정적 의미로 뭔가 다르고 좋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구에서도

제가 잘 못쳐서.. 제대로 된 느낌은 모르겠지만 “300” 이상 친다 하면

그 이하와는 구분되는

한 단계 높은 실력자로 인정되는 것 같습니다.

이렇듯,

「300」 이 갖고 있는 이야기를 풀어 내자면 끝이 없겠죠?

 

 

스크린샷 2016-06-23 오후 5.10.23

 

「300」 이란 숫자에 연연하며 지겹게 말 꼬리를 잇는 이유는..

대략 짐작 하셨겠지만,

우리에게 있어서도 「300」 이 큰 의미로 다가오는 숫자 이기 때문입니다.

우리회사 직원수가 올 해 사상 처음으로 300명을 돌파했습니다.

제가 입사했던 때, 약 180명 정도였는데

2008년 전후로 280여명 까지 늘었다가

다시 170명 대로 직원수가 줄었던 우리회사의 지난 25년 입니다.

2016년 6월 23일 현재, 임직원수는 318명!

우리는 1991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300명이 넘는 한 해를 만들고 있습니다.

금융지주사법 등을 적용 받는 우리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얘기지만

일반적으로 회사의 규모를 나누는 기준의 하나로 “직원수 300명”이 있습니다.

직원수 300명이 넘는 기업을 보통 중견기업으로 간주하기 때문이죠.

300명 미만일 때와는 다른,

사회, 경제, 환경 등 모든 면에서 전과는 다른 영향을 미치는

한 단계 성장한 기업의 모습이 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물론

각 자의 업무가 있고, 그 업무에 집중하다 보면

“직원수가 많고 적음이 나와 무슨 관계가 있는가?”라는 반문도 있을 줄 압니다.

하지만, 회사규모가 늘어 난다는 것,

직원수가 300명이 넘는 다는 것은

앞서 말씀 드린 콩나물이나 대부업체가 갖는 「300」 과는 차원이 다른

더욱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다소 정체되었던 회사의 성장세의 회복!

지주를 비롯해 각 계열사에 끊임 없이 요구하는 그룹내에서의 우리의 역할!

그리고 우리 모두가 갈망하는 회사의 긍정적 미래!

이 모든 것의 저면에는 적정 직원수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동종업체인 “신한데이타시스템”이나 “하나아이앤에스” 가

각 800명, 600명을 육박하는 규모로 성장하며

각 그룹내에서 역할을 넓혀간 사례를 보듯,

200명대에서 300명대로 직원수가 증가 했다는 것은

그 만큼 그룹내에서 우리의 역할과 가치가 커졌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역할이 커지면 목소리 또한 커지게 될 것입니다.

이전 과는 다른,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회사 발전으로의 새로운 시작을

우리 스스로를 축하해 줘도 괜찮다 생각합니다.

축하 받아 마땅하다 봅니다.

근육질의 몸은 아니지만

페르시아 100만 군사에 맞선 스파르타 300 용사에 못지 않은

금융IT에 특화된 전통의 강자 「KB데이타시스템 300」 이니까요.

 

 

300

 

다른 한편으로는,

직원수의 급격한 증가로 인한 최근 직원간의 소통이

하나의 부수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듯 합니다.

기존에 계셨던 분들과

최근에 입사하신 신입, 경력직원 간의 서먹함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친했던 사람은 없으니까요. 다소의 시간이 필요할 따름 입니다.

서로 알고자 하는 노력이 수반 된다면 그 시간이 단축 되겠죠.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그 노력을 쉽게 해 주는 우수한 툴을 갖고 있습니다.

바로 이 Daitso 죠.

외적으로 300명 넘는 조직으로 성장한 우리가

Daitso를 통해 내적으로 원활히 소통하며 성숙된다면

결과는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일 것입니다.

숫자 하나를 물고 늘어져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보고자 한다는 것 자체가

자칫 유치한 말장난 일 수도 있겠지만

의미를 부여하면 세상 그 어떤 일도 가치 없는 것이 없기에

직원수 300명이 넘은 기념으로 몇 자 적었습니다.

당당한 자신감으로 내일의 KB데이타시스템을 함께 만들어 가자는 마음입니다.

여름의 시작입니다.

더위 건강히 나시고요.

너무 더울 땐

조용히..단추 한 개 더 풀어보세요.

아주 시원하고 좋습니다.

스파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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